17–18 Oct 2024
VNU Hanoi, University of Languages and International Studies
Asia/Ho_Chi_Minh timezone
welcome!

고등학교 교과서를 통한 한-베 문학 교육 비교- 현대소설 문학사 교육을 중심으로

17 Oct 2024, 14:10
40m
Seminar 1, C1 Building

Seminar 1, C1 Building

Seminar 1, C1 Building

Speaker

Duong Thi My Lanh (이화여자대학교)

Description

한국의 편수국장인 함수곤(2000)은 ‘교과서에는 그 나라의 문화가 있고 역사와 전통, 철학과 사상이 있으며 그 나라 국민의 얼이 들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와 유사하게 베트남 전 총리인 팜반동(Phạm Văn Đồng)은 ‘한 민족의 문학은 그 민족의 정신과 혼을 반영한다고 한다’. 이처럼 한 민족의 문학 교과서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한 민족의 정신적인 문화를 총체적으로 담고 있는 중요한 매체이다. 한국과 베트남은 유사한 역사적 궤적을 겪었다. 두 나라 모두 강대국의 침략과 억압을 오랫동안 견뎌내며 독립 쟁취를 위해 많이 투쟁을 했고 한때 남북으로 분단되기도 했다. 이러한 역사적 경험은 민족 문학에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을 것이다. 특히 20세기 초부터 20세기 말까지 근⦁현대 시기는 양국 모두 속국에서 독립국가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과 베트남의 문학과 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는데 독립운동가의 시나 소설, 민족주의 문학 등이 이 시기에 활발히 발전했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한국과 베트남 문학 교과서, 특히 근⦁현대 소설 문학사를 중심으로 분석하여 비교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비교 분석은 근현대소설의 특징, 이 시기의 소설 발전 과정, 그리고 소설사 시기의 구분에 대한 이해를 밝히며 양국의 근⦁현대 소설 문학사와 문학사 교육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얼’이라는 것도 조명할 것이다. 또한 비교문학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비교 연구는 상호 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한국어교육 측면에서도 베트남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국문학사의 교육적 가치와 활용도 큰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내 문학 교육은 다양한 출판사 교과서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 중 문학 교과서와 함께 국어 교과서를 다룬다. 문학 교과서는 금성, 동아, 미래엔, 비상, 신사고, 지학사, 창비, 천재(김), 천재(정) 해냄 등 10개의 출판사가 있고 국어 교과서는 금성 동아, 미래엔, 비상(박안), 비상(박영), 신사고, 지학사, 창비, 천재(박), 천재(이), 해냄 11 개의 출판사가 있다. 베트남에서는 문학 교육을 위해 어문이라는 교과서를 활용되며 ‘연’, ‘지식의 연결’ 그리고 ‘창조의 수평선’ 세 가지 교과서가 사용되고 있다. 위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사 내용을 검토한 결과, 한국의 경우 비상교육 문학 교과서, 베트남의 경우 ‘연’ 교과서가 문학사 교육 내용이 가장 효과적으로 수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한국의 비상교육의 문학 교과서와 베트남 교육출판투자주식회사에서 발행한 ‘연’ 이라는 문학교과서를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여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

Presentation materi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