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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The Korean Provisional Charter of the Constitution, which was first written on April.11, 1919 by Jo So-ang, known as having a connection to the followers of Daejonggyo, expressed those phrases: "the nation is constructed by God's will(神國)" and "making the accordance of God and Humans(神人一致)." The concept of God in the phrases was intrinsically influenced by the idea of God shown in Daejonggyo's scriptures. The paper will suggest the similarity of the concept of God in Daejonggyo and Donghak; the former has been understood as 'One essence but three functions(the Lord of creation, edification, and governance),' trinitarian, clearly; the latter one does not yet have a compromise for understanding God in scriptures. However, with the meaning of Daejonggyo's frame, trinitarian, it can become apparent. The God whom Choi Je-u met persuaded people to use their ultimate ability inside as potential. In conclusion, Daejonggyo expressed the duty of the accordance to be a God as a human, which can called Dangun; Donghak's scripture also emphasized the actualization of energy within oneself(gi-hwa 氣化) towards the influence of society. Those religions show, whether intrinsically or directly, that being a God as a human can change the world into Heaven. To rescue the Korean ethnic community residing in the turbulent time, being threatened by powerful countries, two religions were building the belief of humans' ultimate potential and the ideal pursuit of transforming the world into Heaven, which were publicly expressed in The Korean Provisional Charter of the Constitution. We can see that Donghak's thought also played a significant role in shaping the unique idea for the draft of the constitution alongside Daejonggyo, thereby contributing to the formation of a peculiar national identity at the time.
1919년 4월 11일 최초의 상해 임시정부 「大韓民國臨時憲章宣布文」에 적힌 “神의 의지로 세워진 國”과 “神人一致”의 神은 무엇을 의미하고 있었는가? 본고는 이를 추적하기 위한 하나는 방안으로 동학과 대종교의 神관의 유사성이 이 神의 의미를 형성하고 있었음을 주장한다. 동학의 神에 대한 이해는 아직 명확한 합의가 이루어져 있지 않다. 하지만 대종교의 삼신일체의 신관의 틀로서 동학 경전에 나타난 神의 특성을 분석해보면 분명히 맞아 떨어지는 지점이 존재한다. 이 두 종교의 신의 공통점은 신이란 초월적 경지에 있는 존재만이 아니라 인간 세상 속에 나타나는 존재이고, 결론적으로 인간이 神과 같은 능력을 사회에 펼쳐 인간을 통해 인간 세상을 천국으로 만들어나가야만 하는 이상적인 인간관이기도 하였다. 대종교는 이를 '신인(神人)'의 대표적인 상징인 단군으로 제시하였으며, 동학에서는 '기화(氣化)'라는 독특한 개념을 통해 인간이 해 나가야 할 사회적, 정치적 역할로서의 신적인 능력을 강조하고 있었다. 즉, 각 개인이 신인(神人)이 될 때, 비로소 지금 살고 있는 이곳을 천국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관념을 공통적으로 형성하고 있었다. 그런 점에서 「임시헌장」의 神은 단순히 한 종교에 국한된 神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1860년~1919년까지 한반도에 널리 퍼져 있었던 신인일치(神人一致)의 관념을 드러내고자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의 한반도에 생성된 독특한 종교적 민족 정체성의 단면을 드러내준다. 동학과 대종교의 神관은 당시의 불안한 정세 속에서 각 개인이 神人이 되어 나감을 통해 세상이 천국이 될 수 있다는 독특한 민족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그들의 관념은 「임시헌장」을 통해 발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