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 Oct 2024
VNU Hanoi, University of Languages and International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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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콘텐츠를 활용한 상호문화적 한국문화교육

17 Oct 2024, 16:50
30m
Room 105, C1 Building

Room 105, C1 Building

Speaker

Dae Yeon Jin (선문대학교)

Description

본 연구는 한국어 학습자 대상의 한국문화교육에서 상호문화적 접근이 중요하며, 역사 콘텐츠가 학습자의 상호문화적 의사소통능력 신장에 기여한다는 관점을 바탕으로 한다. 연구의 목적은 한국문화교육에서 다루고 있었거나 다루었으면 하는 역사 콘텐츠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최종적으로는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한국문화교육에 실제로 적용할 만한 사항들을 묶어 교육의 목표, 내용, 방법 등을 추출하는 것이다. 이때 학습자의 특성과 문화적 배경을 고려하여 외국인 및 재외동포 학습자의 배경 문화와 지식을 비교 검토한 사례를 보임으로써 실질적인 상호문화적 접근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한국문화교육은 ‘한국과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한 교육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폭이 넓고 그에 따라 다룰 수 있는 범위도 다양하다. 그러나 교육 행위의 핵심으로 간주되는 수업은 효율성을 전제로 설계된 교수요목과 수업계획을 따라야 하므로 교육 내용은 학습자의 요구와 교육의 공통적 핵심을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모듈형 구성이 타당하다. 그리고 다양한 학습자 변인들을 고려할 때 교육 방법은 기존의 현지 중심 교육과 더불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더욱 다양한 내용을 접할 수 있도록 비대면 방식이 더해진 블렌디드 러닝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인 연구 목표는 우선 기존의 교육과정/교재 분석 및 관련 요구 조사이며, 이를 바탕으로 모듈형 교육과정(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듈형 교육과정을 국내외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시범 적용을 위한 절차를 제안하고자 한다. 시범 적용의 대상은 외국인과 재외동포, 일반 목적 학습자와 특수 목적 학습자 등으로 구분하여 실시하고, 재외동포의 경우는 동포사회의 형성 과정이 비교적 명확하며 상호 교류의 역사에서 다룰 만한 이슈가 분명한 지역(예: 독일)과 재외동포 이주의 역사가 오래되고 세대 간 층위가 다양한 지역(예: CIS)의 기관으로 설정하려고 한다.
현재까지의 예비 분석 결과 기존에 역사 콘텐츠는 ‘국내 공교육에서 다루는 사항 중 핵심 내용을 연대기 순으로 제시’ 하는 경향이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과 재외동포 대상의 한국문화교육은 ‘지금-여기-나’에서 출발하는 ‘역(逆)연대기적 접근’, ‘주제 또는 시대 중심 접근’으로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므로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교육 내용을 구성할 것이다. 이에 앞서 관련 요구 조사는 크게 ‘교육 모듈의 내용 선정과 구성에 관한 사항, 블렌디드 러닝을 위한 수업 구조화에 관한 사항 등’을 중심으로 수행할 것이다. 조사는 구글 설문, 줌 인터뷰 등의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조사 시기는 대략 2024년 7~9월로 예정하고 있다.
본 연구의 단계별 목표는 다음과 같다. 1) 상호문화적 의사소통능력 신장의 관점으로 기존 교육과정 및 교재에서 역사 콘텐츠의 내용과 구성을 분석하고 개선 방향을 도출한다. 2) 교육 상황 및 요구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목표 단계를 설정하고, 이를 근거로 모듈형 교육과정의 핵심인 교육 내용을 선정, 조직한다. 3) 외국인 및 재외동포 학습자들의 학습 양식을 고려한 언어․문화 통합 교수 방법과 활동 중심 교수-학습 전략을 적용하고, 다양한 하위 영역을 고려하여 세부 활동을 고안한다. 4) 고안된 활동은 현장 적용 과정에 참여할 교사 및 언어 교육, 문화 교육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해 수정 보완한다.

Presentation materi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