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 Oct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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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고개 서술 방식의 변화와 교통로의 재구성 - 『여도비지』와 『대동지지』 영로(嶺路)조를 중심으로

18 Oct 2024, 10:10
40m
Room 108, C1 Building

Room 108, C1 Building

Speaker

Hyun-Jong Kim (한국학중앙연구원)

Description

20세기 후반 김정호가 편찬한 『대동지지』에 고개는 산수(山水)의 소항목인 영로(嶺路)에 편재된다. 고개가 단순히 산지 지형과 관련된 사상을 지칭하기 위한 지명일 뿐 아니라 교통로의 기능에 방점을 두고 세분화한 김정호의 의도가 엿보이는 지리지 편목 체계이다. 고개는 산지 지형, 교통로, 경계 지점 등의 의미를 중첩적으로 갖고 있기 있어, 조선시대 편찬된 지리지에서 고개를 서술하는 방식이 변천되어 왔다. 본 연구는 우선 고개에 대한 지리지 제작 주체 별, 시기별 역사지리 인식의 변화를 밝힌다. 이후 『대동지지』 「팔도지지」의 영로(嶺路)조와 사방경계(四方境界)조의 상관성을 밝혀, 사방경계에서 구체적으로 서술되고 있지 않은 군현 경계 지점을 추정해 교통로의 역사지리 경관 복원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경기도를 대상으로 영로와 관련된 교통로를 현 위치 복원하고, 해당 교통로가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 그려진 도로망과 비교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밝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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